여행

대구 부산 근교 밀양 독채 풀빌라 까사아미고 펜션 대가족 여행

by정보천사 2023. 5. 18.

작년 블로거 아닌 시절 한집에 4명씩 총 12명이서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밀양 독채 풀빌라 까사아미고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2명 펜션 예약하기가 은근히 어려워요. 요즘 펜션이 최대 6인이 대부분이라 이렇게 독채에 수영장이 있고 대가족을 받아주는 곳이 잘 없더라고요.

 

야외풀이 엄청 넓고 돔형식의 문이 있어서 바람이 불어도 추위 걱정 없이 따뜻하게 수영할 수 있어요. 업체사진 좀 빌려왔어요. 저는 항상 사진을 발로 찍기 때문에 저의 핸드폰으로는 이런 고퀄리티 사진을 담아낼 수 없네요. 산꼭대기에 덩그러니 빌라 한채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는 쉬워요.

 

이용 요금은 비수기와 성수기가 조금 다른데 60만 원에서 85만 원 정도 해요. 유선으로 통화하면서 이것저것 옵션도 넣고 네고도 좀 하면서 잡은 거라 딱 얼마인지는 모르겠어요. 신랑친구가 주식 떡상 기념으로 익절하고 쏜 거라서 기분 좋게 다녀왔습니다. 

 

밀양까사아미고풀빌라
까사아미고까사아미고
왼쪽 제가 찍은 사진 오른쪽 업체사진 (사진퀄리티 어쩔 수 없어요 ㅜㅜ )

 

내부 인테리어는 초현대식은 아니고 집주인 부부께서 퇴직하고 조금씩 가꾸면서 지은 거라 가정집 같아요. 방안에 침대나 가구들이 약간 미라지 가구풍의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가구들이 큼직큼직하고 수건도 부족함 없었어요. 특히 세 가족 각 각 방을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까사아미고 풀빌라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서 약간 쌀쌀한 날씨지만 수영하기에는 문제 없어요.

 
돔형식의 바람막이가 있어서 이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조금 추웠는데 물놀이하기에는 문제없어요. 날씨만 좋으면 바람막이 오픈해서 놀 수 있는데 날이 흐려서 계속 닫아놨더니 습기 차서 내부가 조금 흐려요. 그래도  물만 보면 아이들이 흥분해서 너무너무 좋아하는 거 있죠. 
 

밀양 까사아미고

 
풀빌라 옆쪽에도 대형 트램펄린과 해먹, 조그마한 텐트까지 있어서 비만 안 내렸음 완전 금상첨화였는데 다른 것은 이용해 보지 못했어요. 날이 우중충하고 제가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지 업체사진 보면 진짜 예쁜 곳입니다. 
 

밀양 까사아미고밀양 까사아미고

 
업체사진과 제가찍은 사진이 진짜 비교되죠. 야간조명 정말 예쁜데 제가 사진을 못 찍었어요. 인플루언서들처럼 멋지게 사진찍는법 좀 배워야겠어요. 
 

밀양 까사아미고

 
아이들만 두고 있자니 불안해서 썬베드에 앉아 홀짝홀짝 맥주 한잔하고 있으니 잠이 실실 올라해요. 비 오고 습한데 온수를 틀어 놓으니 습도 100%입니다. 코안이 축축해져요. 제가 어릴 적에 부모님이랑 같이 물놀이 가면 난 재미있는데 엄마는 물에 안 들어가고 밖에 계셔서 이렇게 재미있는데 왜 안 들올까 궁금했는데 그때 엄마의 심정을 알 것 같아요. 
 
아이들 에너지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요. 낮 4시부터 물놀이 시작하더니 저녁 10시에 끝냈어요. 밥도 물속에서 먹더라고요. 아이들 3명이 더해져서 6명이서 쉼 없이 놀고 또 놀고... 나중에 물에서 나와  손가락을 보는데 퉁퉁 불어서 자기들끼리 손가락이 호두 같다며 낄낄낄 웃고 또 자기 전까지 수다 떨며 놀았어요. 
 

밀양 까사아미고밀양 까사아미고

저녁까지 이렇게 뛰어놀지 진짜 몰랐어요. 낮에도 그렇게 뛰더니 해가 지고 밥 먹자고 들어갔는데도 계속 뛰고 있어요. 
 

밀양 까사아미고 바베큐

 
비가 내리지만 펜션에서 바베큐는 빠질 수 없죠. 고기 굽고 소세지 구워서 냠냠했습니다. 펜션옆에 실내 바베큐장이 따로 있어서 고기 굽고 놀기 딱 좋아요. 저는 오후에 물놀이 한번 하고 지쳐서 뒤편 바베큐장에 앉아 먹기만 하다 보니 사진이 더 이상 없네요...ㅎㅎ
 

 

까사아미고 풀빌라 (6인~ 최대 12인)
주소 : 경남 밀양시 상동면 고답로 405
펜션 연락처 : 010-2107-4454
입실 15:00 , 퇴실 11:00

 

밀양아리랑대공원
밀양아리랑대공원

 
다음날 펜션 근처 밀양 아리랑 공원으로 놀러 나왔어요. 어제 비가 그렇게 내리더니 해가 번쩍 떴어요. 하루만 늦게 내리지.어린이날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빠글빠글하고 주차도 겨우 했지만 놀이터가 정말 잘 되어있어서 자기들끼리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타고 놀더라고요. 좀 무서워 보이던데 처음에 움찔하더니 몇 번 올라가더니 너무 신나 했어요. 
 

밀양아리랑대공원밀양아리랑대공원

야영 및 취사는 불가능해서 차에 있는 돗자리 주섬주섬 들고 와 깔아 두고 놀았어요. 캠핑 체어랑 테이블도 들고 와서 자리 잡은 분들이 아주 많았어요. 
 
어린이날 원 없이 놀고먹고 뛰어다녔더니 집에 오자마자 기절했답니다. 나름 뜻깊고 재미난 여행이었어요. 대구 부산 근교라서 두세 집 함께 여행 가기 편하고 풀빌라 치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대가족 여행 가시는 분들 참고해 보세요. 
 

 

밀양 아리랑 대공원
경남 밀양시 교동 492

 

대구 부산 근교 밀양 독채 풀빌라 까사아미고 펜션에서의 대가족 여행 포스팅이었습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네요. 밖은 촉촉하지만 마음은 보송보송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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