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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라산 등반 후기 / 날씨 / 필수품 / 초보자코스 / 탐방예약

by정보천사 2023. 3. 15.

제주도 한라산 등반 후기 (날씨, 준비물, 초보자코스, 예약방법)

 

 

3월 초에 한라산 등반을 다녀왔습니다.

검색을해도 한라산의 날씨정보가 별로 없더라고요.

 

꼭 챙겨야 하는 필수품과 저처럼 초보자도 올라갈 수 있는 초보자 탐방예약 코스를 정리해 두었으니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등반 시 참고하세요.

 

한라산 탐방 예약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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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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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은 올라가고 싶다고 아무나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아니랍니다.

탐방 예약시스템으로 예약된 날짜에 맞춰서 올라가셔야 해요.

 

날씨가 좋은 날은 탐방예약 경쟁이 치열하니 가시는 날짜에 맞춰 미리 예약하세요.

 

그리고 한라산 입구에서 신분증 검사를 하니 꼭 신분증 챙기셔야해요.

 

 

한라산 탐방 코스


한라산 탐방로
탐방코스


 

 

 

성판악탐방로가 거리는 더 길지만 관음사코스보다 쉬워서 초보자에겐 성판악코스가 도전할만하겠죠.

 

그래서 등산 초짜인 저도 성판악코스로 예약했습니다. 

 

3월 등반이라 눈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큰 오산입니다.

 

아이젠과 등산스틱은 필수입니다. 

 

 

한라산 등반 필수 준비물

 

한라산3월눈덮힌날씨
3월의 설산

       

아이젠 필수, 등산스틱 필수, 장갑필수, 생수 500cc 3통 이상, 여벌등산양말

    

  • 3월 초인데도 불구하고 속대밭 대피소를 지나고부터 눈이 얼어 아이젠 없이는 올라갈 수가 없어요.
  • 간혹 젊은이들이 운동화 신고도 올라가긴 하던데 뒤에서 보기에 미끄러질까 봐 아슬아슬했답니다. 
  • 눈이 튀어 양말에 스며들어 젖을 수가 있어요. 여벌양말도 챙기세요.

 

 

한라산 정상바위에서 사진 찍는 줄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5시 30분에 스타트했어요. 주차장도 한정적이어서 6시쯤 되면 주차장이 만차라고 문자가 와요. 만 차시 근처 제주대학교에 주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저는 난타 호텔에서 5시에 출발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 공간 반이상 있었어요.

 

 

한라산 성판악 코스 등반시작

 

성판악입구QR코드인증
탐방예약을 하고나면 QR코드를 주는데 입구에서 인증을 해야해요. 신분증 꼭 지참 하셔야 해요.

 

 
새벽 스타트라 암흑입니다. 정말 하나도 안 보여요.

 

캠핑 때 쓰던 헤드랜턴을 들고 가서 한 시간 정도를 켜고 걷고 걷고 또 걸었어요. 

 

핸드폰 라이트를 켜면 배터리가 빨리 닳아서 보조배터리가 꼭 있어야지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한라산 속밭대피소한라산화장실이용안내문

 

 

앞만 보고 걷고 걸어서 한 시간쯤 지나자 날이 점점 밝아졌어요.

 

한라산은 한정적인 예약된 인원만 올라가는 거라 북적북적거리지 않아 암흑 속을 친구랑 저랑 둘이서 걸어가는 기분이었어요. 
   

속밭대피소에 도착했어요. 여기까진 무난하게 하이킹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걷기만 하면 금방 올라오니까요.

 

ㅁ대피소에만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화장실 꼭 갔다 와야 해요. 아님 진달래밭대피소까지 한참을 올라가야 해요.

 

그리고 화장실물이 누렁누렁한 똥물처럼 생겼어요.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재생수를 쓰기 때문에 물색이 똥물처럼 보여요. 

당황하지 마세요.

 

성판악탐방로안내문
아직 60프로 남았습니다. 여기서 부터 난코스 시작!!!!

 

속밭대피소 지나고부터 슬슬 눈이 밟히기 시작해서 이지점부터 아이젠을 착용했어요.

 

이제 난코스가 시작입니다. 험난한 여정의 시작과 동시에 환경이 갑작스럽게 변하니 놀라지 마세요.

 

깡충깡충 즐겁게 올라오다가 여기저기 곡소리 나기 시작하네요.

 

진달래밭대피소전경
한라산 꼭대기가 저만치 보여요

 

 

한라산 등정인증서 신청 방법

 

한라산등정인증서신청방법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한라산 정상이 보여요. 마음은 금방 올라갈 것 같지만 너무 힘들어서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면서 올라갔답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길이 무한대로 반복하는 느낌이예요.

 

다리의 감감은 점점 사라져가고 자동으로 걷고 또 걷기를 반복하며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졌어요. 

 

한라산해발1600m
진달래밭 대피소를 조금 지나면 1600고지 비석을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산의높이

 

 

  •  한라산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죠. 해발 1947m입니다. 

 

한라산정상에서최종하산시간

 

한라산정상부근

 

 

성판악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세 시간 넘게 걷고 또 걷고 계속 걷고 걸었어요.

 

무한 반복으로 자동 걷기 하셔야 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전봇대 같은 나무들이 빼곡해요.

 

진달래밭 대피소 지나서 저기 꼭대기에 금방 갈 것 같은데 한 시간이 더 걸렸답니다.

 

★하산시간을 생각해서 등산을 하셔야 해요. 너무 늦게 가면 정상비석에서 사진도 못 찍고 내려오기 바쁘답니다.

 

한라산 정상까지 하염없이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어요. 계단의 양지바른 곳은 눈이 녹아서 아이젠을  빼고 걸으니 훨씬 편했어요.

 

한라산 백록담

 

한라산정상백록담비석
드디어 정상에 도착

 

 

5시 30분 스타트해서  중간중간 쉬고 11시쯤 정상에 도착했답니다.

 

이때까진 한라산 비석에 줄이 이렇게 긴 줄 몰랐어요. 한 십오 분 정도 줄 선 것 같았는데 한 그릇 먹고 뒤돌아 보니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졌더라고요. 

 

백록담
영롱한 백록담

 

 

한라산 날씨가 제멋대로라 백록담 못 보고 내려간 분들도 있던데 첫 한라산 등반에 이렇게 멋진 백록담을 보다니 감격스러웠어요.

 

사실 친구랑 저랑 한라산 올라간다 했을 때 신랑이 비웃고 휴가내서 제주도 갔으면 그냥 맛있는 거나 먹고 놀다 오지 힘들게 한라산을 왜 올라가냐며 비아냥 아닌 비아냥을 들었어요.

 

오기가 생겨 더 올라가고 싶어 지더라고요. 이 멋진 뷰에 모든 마음의 시름이 사라져 버렸어요. 
 

한라산정상에서라면애밥
요즘 대세 핫앤쿡 라면애밥
한라산정상에서라면애밥1

 

 

 

요즘 대세 핫 앤 쿡의 라면애밥입니다. 정상에서 맛보는 이 맛을 잊지 못하겠어요. 뜨끈한 라면밥 정말 맛있었답니다. 티웨이 항공은 핫 앤 쿡 비행기에 들고 타도 괜찮았어요. 핫 앤 쿡 같은 발열제품은 항공사마다 기준이 다르더라고요. 검색 한번 해보시고 비행기 타셔요.

 

물 세 통(500ml) 들고 와서 한통은 핫 앤 쿡 만드는데 쓰고 나머지 두통은 포카리가루 태워서 중간중간에 마셨더니 모자람 없었어요.
 

 


 

 

이제 내려가볼까요!

 

한라산 가파른 하산 길
가파른 하산길

 

 

낮이 되면서 눈이 조금씩 녹아 하산하는 길이 정말 미끄러웠어요.

 

안 넘어지려고 용쓰면서 내려왔더니 주차장에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라고요.  

 

한라산 정상 등산안내

 
 

한라산 소나무숲
올라갈땐 어두워서 보지못한 소나무 길

 

 

한라산 등반 후기

 

 

다른 분들 글 읽어보면 하산은 금방 한다던데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 길이 더 힘들었어요.

 

비소식 없었는데 속밭대피소 지나서 비까지 내렸거든요.

 

3시쯤 하산 후 휴애리 가서 동백꽃과 유채꽃 보려고 했는데 곧장 호텔로 가서 저녁바비큐 예약시간 전까 소주 한잔 먹고 뻗어 잤어요. 힘들었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있고 이제 동네 앞산 뒷산은 언덕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자신감도 얻고 무거웠던 마음의 고민도 걸으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훌훌 털어버리는 재충전의 시간이었답니다. 
 

이상 제주도 한라산 등반 후기였습니다. 저처럼 3월초 등산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날씨 잘 확인하고 등산 필수품 챙기세요. 초보자분들도 얼마든지 등산 가능하시니 탐방예약 하셔서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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