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냉면 맛집 유촌 칡 냉면에 다녀왔습니다. 도착시간 평일 오전 11시 45분 착석 후 십여 분 후부터 만석이었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자리가 금방 빠지고 금방 채워졌어요. 메뉴는 오직 2개 물냉면과 비빔냉면입니다. 새콤달콤한 국물맛이 계속 생각나는 맛집입니다.
이곳의 주차장은 따로 없어요. 그래서 여기 근처 갓길은 주차 전쟁입니다. 저는 운좋게 갓길에 차가 빠져서 바로 주차하였지만 골목골목 다 차들로 빼곡했어요.
메뉴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중자 대자 딱 두개입니다. 먹성 좋은 여자 2명이서 물냉면과 비빔냉면 중자 2개를 시켰더니... 조금 모자란 듯했습니다. 그냥 대자 시킬걸...
비주얼은 일반 냉면과 별반 차이 없어요. 일반 냉면에 흔한 고기 한점 배한조각 없지만 특유의 국물맛이 계속 당기고 양념이 맵지도 짜지도 않아 면발과 척척 비벼서 오이와 함께 시원하게 먹어주면 입안이 황홀해요. 다음날 또 생각나는 맛입니다.
비빔냉면은 참기름 향이 고소하게 많이 나요. 양념이 좀 많다 싶으면 함께 주시는 비빔냉면 육수를 넣어 조절하시면 됩니다. 비빔양념이 좀 많은 듯 하지만 텁텁한 맛 전혀 없이 아주 맛깔나요. 비빔냉면이 맛있냐 물냉면이 맛있냐 많이들 묻던데 저는 둘 다 맛있어요. ㅎㅎㅎ
물냉면입니다. 이 국물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맛을 보셔야 하는데 계속계속 생각나는 맛입니다. 몇 달 전에 방문했을 때는 제가 배가 좀 부른 상태라 맛을 진정으로 못 느꼈지만 오늘은 배가 좀 고픈 상태라 그런지 한입 먹을 때마다 즐겁게 먹었어요. 뭐든 시장이 반찬인건 확실합니다.
설거지하듯 다 먹어버렸네요. 다음번에 대자로 먹어야겠어요. 그렇다고 중자가 양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배고프고 먹성 좋은 여자 2명이서 세 젓가락 먹으니 음식이 사라졌어요. 여기저기 냉면집 다녀봤지만 냉면은 유촌 칡 냉면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여름 별미 냉면 한 그릇 하시고 시원하게 오늘하루도 보내세요.
유촌 칡 냉면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화원로 7길 17
053-637-7716
배달 불가, 근거리 포장가능
냉면이 계절 메뉴라 겨울철에는 영업 안 해요. 대략 한 3월부터 11월까지는 하는 것 같은데 애매하면 미리 전화해 보고 가시는 게 좋을 듯해요. 그럼 오늘도 상큼하고 멋진 하루 보내세요. 이상 국물 한 방울도 남김없이 담 먹을 수 있는 유촌칡냉면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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