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현지투어의 꽃 가와산 캐녀닝을 다녀왔어요.
고래상어, 투말록, 캐녀닝 중에 가장 재미있는 투어는 캐녀닝 입니다.
가와산 바디안 코스와 알레그리아 코스가 있는데 태풍복구를 위해 바디안 코스가 공사로 잠정 중단이 되어 알레그리아 코스로 다녀왔어요.
코스 선택
- 바디안 코스
- 하류에 위치, 알레그리아보다 더 긴 코스
- 짚라인 등 액티비티의 다양성
- 높은 점프대를 경험하고 싶다면 바디안 코스가 제격
- 현재(글 작성 시점) 태풍 복구 공사로 일시 중단
- 알레그리아 코스
- 상류에 위치, 코스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하프코스 2시간)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음
- 물 색이 특히 아름다움(에메랄드빛 계곡)
- 점프 난이도는 선택 가능, 무리해서 강요하는 분위기 아님
소요시간 및 비용
- 하프코스(2시간)
- 아이들과 함께하기 무리가 없는 코스
- 식사 포함 1인 1,500페소(약 37,500원) 선
- 가이드 2~3명이 동행하여 안전하게 안내
- 풀코스(4시간)
-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고, 좀 더 긴 시간 어드벤처를 즐기고 싶을 때 추천
- 단, 아이들이나 초보자에겐 다소 힘들 수 있음
이동 방법
- 투어 시작 지점까지 오토바이(‘오토바이맨’) 뒷자리에 탑승하여 이동
- 길이 꽤나 구불구불하므로 이동 중 안전을 위해 꼭 헬멧 착용
- 정상에서 출발해 계곡을 따라 하강
정상에서 인증샷은 필수죠.
이날 날씨가 흘려서 비가 내리다 말다 반복하다보니 하늘이 흐리네요.
캐녀닝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높이에서 점프를 해야했어요. 쪼꼬맹이 둘 빼고는 모두다 성공....
처음이 무섭지 계속 점프하다보니 물은 조금 마셨지만 짜릿하고 재미있었어요.
액티비티 & 안전
- 점프 스팟
- 시작부터 높은 점프대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음
- 무리해서 높이 뛰지 않아도 됨(1m, 3m, 5m 등 다양)
- 가이드가 충분히 도와주며 강요하지 않음
- 수심
- 겉보기와 달리 깊은 곳이 많음
- 점프 시 바닥에 발이 닿지 않을 수 있으니 안내에 잘 따를 것
- 안전 장비
- 구명조끼, 헬멧 기본 제공
- 안전을 위해 가이드의 안내를 철저히 따르는 게 중요
- 워터슈즈/트레킹화
- 미끄럼 방지와 돌에 부딪히는 것 방지
- 긴 코스를 밟아야 하므로 단단한 밑창이 유리
가이드분이 총 3명 동행했어요. 물에 퐁당 빠지면 밑에서 한 분이 받아주시고 한분은 길을 안내해 주시고 한분은 사진을 엄청 열심히 찍어 주셨어요.
고프로가 없어서 핸드폰을 드렸더니 엄청 열정적으로 찍어주시는 거 있죠.
캐녀닝에 핸드폰 들고 가면 위험할 것 같아서 한 명 빼고 모두 핸드폰을 차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배터리가 없어서 후반에는 사진을 못 찍었어요.
인생사진 찍고 싶으면 배터리 충전 빵빵하게 하셔서 들고 가세요. 고프로가 없어도 가이드분이 알아서 잘 찍어줍니다.
사진 촬영 팁
- 물에 들어가는 액티비티가 많으므로 방수 케이스 필수
- 휴대폰 배터리 충전 충분히 해갈 것(인생샷 놓치지 않기)
- 고프로 등 액션캠이 없어도, 가이드가 휴대폰으로 열심히 찍어줌
- 다양한 포즈(시그니처 포즈)도 가이드가 알려주니 민망해도 도전해볼 만함
계곡 물색이 어쩜 이렇죠? 에메랄드 빛에 빠져들 것 같아요.
보라색 수영복을 입은 10살 겁 많은 소녀도 처음에는 못 뛰어서 덜덜 떨더니 후반부터는 1m 정도는 점프했어요.
그 이상은 힘들어하더라고요. 뛰어라고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있어도 괜찮아요.
부들부들 떨면서도 캐녀닝에 의지를 불태운 10살 소녀 우리 집 둘째 따님이 일기장에 자기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적어놨더라고요.
가족여행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좋은 경험 함께 할 수 있어서 저도 행복했어요.
얕아 보이지만 계곡의 수심은 꽤 깊어서 점프를 해도 발이 닿지를 않아요.
군데군데 갑자기 돌이 튀어나와있어서 조심조심 다녀야 해요.
저도 몇 번 미끄러질 뻔하고 바위에 부딪혀서 돌아와서 보니 군데군데 멍이 들어있었어요.
가이드분이 이 포즈를 시키는데 조금 민망하지만 서로 웃음 참아가며, 발로 툭툭 쳐가면서 찍었어요.
알레그리아 가기 전에 검색했을 때 이 포즈가 시그니처 포즈더라고요.
5m 정도의 높이인데 솔직히 조금 무서웠어요.
부들부들 떨면서 뛰었는데 몇 초 동안 떨어진 것 같아요.
배럴 워터슈즈를 신고 캐녀닝을 하다 보니 거의 마무리 시점에서 왼쪽 워터슈즈 밑창이 홀라당 벗겨져버려서 억 질로 걸어 다녔네요.
저의 워킹화를 큰애가 신고 가서 못 신었는데 워킹화 하나쯤 챙겨가심 좋아요.
캐녀닝이 끝나고 오토바이맨의 뒷자리를 타고 내려오면 이러한 버스를 타고 처음 도착했던 투어지로 돌아와 점심 겸 저녁을 먹을 수 있었어요.
배가 고파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갑자기 투둑투둑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더니 정말 미친듯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캐녀닝 중에 폭우를 만났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
준비물 체크리스트
- 구명조끼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팁이나 소지품
- 편안한 워터슈즈나 트레킹화(밑창 튼튼한 것)
- 휴대폰 + 방수 케이스 + 여분 배터리
- 체력과 담력, 그리고 안전에 대한 주의심
여행 후기
아이들과 함께한 알레그리아 캐녀닝이라 더욱 특별했을 것 같아요.
특히 10살 소녀가 처음엔 겁냈지만 점차 높은 곳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하니, 가족여행으로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이 있을까 싶습니다.
자연 속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는 특별한 순간, 앞으로도 멋진 추억을 많이 쌓으시길 바라요.
다음에 바디안 코스도 오픈되면 꼭 재도전하셔서 10m 점프까지 성공하시길 응원합니다! 생생하고 유용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불금과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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