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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시인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지친 마음의 울림이 필요할 때 읽어보는 책

by정보천사 2023. 5. 18.

류시화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이 책은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을 담은 에세이 집이다. 2019년에 나온 책이지만 한 번씩 두고두고 읽어보는 책이다. 지쳐있는 마음의 울림이 필요할 때 읽다 보면 진정되기도 하고 작가의 시각과 경험을 통한 이야기가 나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곤 한다. 

 

류시화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표지

류시화 작가를 시인이라고 많이 알고 있을텐데 이 책은 에세이집이다. 작가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의 이야기, 동화, 성경, 우화 등을 인용하면서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좋아하는 구절이 있어 포스팅하고 나도 두고두고 읽어봐야겠다. 

 

 

류시화에세이

안전하고 확실한 것에만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당신은 행성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
안전하게 살아가려고 마음먹는 순간 삶은 우리를 절벽으로 밀어뜨린다.
파도가 후려친다면, 그것은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되었다는 메세지다.
어떤 상실과 잃음도 괜히 온 게 아니다.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고통은 추락이 아니라 재탄생의 순간이고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다.
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세지를 적는다. 

 

 

 

류시화에세이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삶의 여정에서 막힌 길은 하나의 계시이다.
만약 우리가 전체 이야기를 안다면, 지금의 막힌 길이 언젠가는 선물이 되어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게 될까?
길이 막히는 것은 내면에서 그 길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삶이 때로 우리의 계획과는 다른 길로 우리를 데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길이 우리 가슴이 원하는 길이다.
머리로는 이 방식을 이해할 수 없으나 가슴은 안다.

 

 

 

 

류시화에세이

'매장'과 '파종'의 차이는 있다고 믿는다.
생의 한때에 자신이 캄캄한 암흑 속에 매장되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사실 그때 우리는 어둠의 층에 파종된 것이다. 
청각과 후각을 키우고 저 밑바닥으로 뿌리를 내려 계절이 되었을 때 꽃을 피우고 삶에 열릴 수 있도록.
세상이 자신을 매장시킨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을 파종으로 바꾸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파종을 받아들인다면 불행은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

 

 

 

류시화에세이

축구의 여정에는 두 가지 잘못밖에 없다.
하나는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고, 또 하나는 끝까지 가지 않는 것이다. 
어떤 길을 가든 그 길과 하나가 되라.
길 자체가 되기 전에는 그 길을 따라 여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시인 찰스 부코스키는 썼다. 
"무엇인가를 시도할 것이라면 끝까지 가라. 
그러면 너는 너의 인생에 올라타 완벽한 웃음을 웃게 될 것이다. 
그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훌륭한 싸움이다."

 

 

 

류시화에세이

모든 일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일어나며, 모든 만남에는 의미가 있다.
누구도 우리의 삶에 우연히 나타나지 않는다.
누군가는 내 삶에 왔다가 금방 떠나고 누군가는 오래 곁에 머물지만, 그들 모두 내 가슴에 크고 작은 자국을 남겨 나는 어느덧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당신이 내 삶에 나타나 준 것에 감사한다. 
그것이 이유가 있는 만남이든, 한 계절 동안의 만남이든, 생애를 관통하는 만남이든.

미지의 책을 펼치는 것은 작가에 대한 기대와 믿음에서이다. 시집, 산문집, 여행기, 번역서로 변함없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류시화의 에세이집 주제는 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이다. 가끔 삶이 답답하고 지칠 때 꺼내 읽어보는 나만의 마음 지침서 같은 책이라서 포스팅하고 앞으로 힘들 때마다 두고두고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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