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봉동 금돈미가 솔직 방문 후기
대구 중구 대봉동 봉리단길 초입에 위치한 금돈미가를 몇 번의 웨이팅 실패 끝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홀이 좁은데 손님은 많다 보니 기다림에 지쳐 몇 번 웨이팅 했다가 다른 곳으로 갔었거든요.
위치
대구 중구 대봉로 190-1 1층 금돈미가 (3호선 대봉교역이나 건들바위역에서 도보 5분 거리)
대봉동 먹자골목 징기스 와 덕성반점 사이에 위치
전화번호 : 0507-1311-5728
주차
이동네 주차가 좀 헬입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던지 눈치껏 하셔야 해요. 상가 건너편 리베테르 상가 앞 노상 유료주차장 (상가주차장 X) 이용 시 1시간 이용금액인 2,500원 지원해주고 있어요.
운영시간
1. 월요일 ~ 목요일 : 16:00 ~ 24:00 (라스트오더 23:00) 2. 금요일 : 16:00 ~ 00:30 (라스트오더 23:30) 3. 토요일 : 11:30 ~ 00:30 (15시~16시 브레이크타임, 14:30 점심라스트오더, 23:30 라스트오더) 4. 일요일 : 11:30 ~ 24:00 (15시~16시 브레이크타임, 14:30 점심라스트오더, 22:30 라스트오더) 금돈미가 배달전문점 : 대구 수성구 수성동1가 491 |
메뉴
첫 주문시 3인분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가격이 좀 나가는 편입니다. 4명이서 맛있다고 이것저것 시켜 먹었더니 15만 원 정도 나왔어요...ㅎㅎㅎㅎㅎ
삼겹 4인분, 목살 4인분 총 8인분 (양이 얼마나 않돼서 8인분이라고 해도 1120g, 체감 800g 고기가 순식간에 사라져요) 감태와 우니도 맛있어서 더 추가시키고, 소주 맥주 여러 병, 된장 밥 추가까지... )
담달에 여행계획중이라 분명히 다이어트하자며 모인 건데... 폭식을 해버렸어요. ㅜㅜ
기본 상차림에 감태와 명란/ 감태와 칠게장 / 감태와 갈치속젓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테이블당 1회 제공되고 있어요. 한두 점씩 먹으면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맘 편히 추가 주문해서 넉넉하게 먹었답니다.
삼겹살과 같이 굽는시금치 같이 생긴 건 바질입니다. 516시간 교차 숙성이라고 하는데 그럼 516/24 = 21.5 일 을 숙성시킨 건가요... 블로그 쓰다가 숙성시간에 대해서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20일 이상 516시간 드라이 에이징 하면 발효풍미가 업 되는군요. 예전에는 대구 소백산 왕소금구이 가서 삼겹살만 먹어도 진짜 맛있다고 느꼈는데 요즘 프리미엄 삼겹살집 가면 거의 20일 이상 드라이에이징 해서 나온 거라 입맛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맛의 상향평준화가 된 것 같아요. 그만큼 돼지고기도 소고기 못지않은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어요.
우니와 감태는 추가 8,000원으로 시켰어요. 기본으로 나오는 갈치 속젓과 감태입니다.
이거이거 너무 맛있는 거 있죠. 뭐라 표현할래도 표현할 방법이 없는데요. 우니는 호불호가 강한 맛이라 싫어할 수 있지만 고기와 만나 감태와 싸 먹으니 풍미가 입속에서 천둥 치는 맛입니다.
추운 겨울날 다이빙 다녀오신 아버지께서 바다 깊은 곳에서 잡아오신 성게 한 망 태기 던져 주심 엄마랑 마당에 쭈그리고 앉아 티스푼으로 성게알 까곤 했었는데 그때 쭈그리고 먹던 싱싱한 성게알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이렇게 사 먹는 성게알도 정말 맛있군요.
마무리 된장밥까지 깔끔하게 끝냈어요. 도대체 다이어트는 언제 할 수 있으려나요... 맘 편히 3월부터 스타트해야겠어요
주류
가게는 좁은데 술 종류가 굉장히 많았어요. 애주가로서 다 맛보고 싶어요.
콜키지는 병당 10,000원 추가가 됩니다. 이렇게 종류가 많은데 개인 술 들고 오는 분들이 있을까요?
언제나 내돈내산 솔직리뷰
서비스 제공 1도 없는 내돈내산 솔직리뷰라 금돈미가의 장점만 있는 건 아니겠죠. 홀이 좁아서 회전율이 좋지 않아 어떤 날은 웨이팅 없지만 어떤날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해요.
도착 5분 전 테이블링 웨이팅이 1팀뿐이 없어서 테이블링 불가능해서 바로 갔는데 도착하니 대기가 4팀 있었어요. 2인손님은 바에 앉고 4인 손님은 테이블로 가는데 테이블이 네 개뿐이 없어서 어떤 날은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해요.
고기양이 너무 적어서 5인분을 시켜도 3인분 같이 나와요. 고깃값은 비싼데 양이 너무 조금이라 아쉬웠어요.
그래도 근래 먹었던 고기 중에 단연 최고였답니다. 추운 겨울만 아니었음 웃으며 기다릴 수 있었을 텐데 맛도 분위기도 손색없이 좋았어요. 연인들끼리 바 테이블에서 앉아 맛있는 고기 나눠 먹으면 그 또한 낭만 아니겠어요.
끝마치며
이상 요 근래 먹은 가장 맛있고 가장 비싼 프리미엄 숙성 돼지고기 대봉동 봉리단길 분위기 좋은 우니, 감태, 명란의 조화로운 맛을 볼 수 있는 금돈미가 솔직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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