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생신상차림, 손님초대요리, 집들이 음식 쉽고 멋진 메뉴 추천
부모님 생신상차림, 손님 초대요리, 집들이 음식 메뉴추천
작년 아버지 생신상차림 포스팅을 했었는데 일 년이 흘러 이번엔 어머니 생신이 돌아왔네요.
상차림을 할때마다 어떤 메뉴를 만들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답니다.
( ☆ 어떤요리를 메인으로 해야 할까? ☆ 어떤 구성으로 차릴까? ☆ 차리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작년 부모님 생신 상차림 포스팅▼
부모님 생신 상차림 메뉴, 대가족 11인 상차림비는 얼마가 들었을까요?
부모님 생신 상차림, 손님 상차림 메뉴 사랑하는 아버지의 생신을 맞이하여 11인 대가족이 한식당을 예약하려 했으나 너무 치솟은 물가로 차라리 집에서 맛있게 차려 먹자 싶어 오랜만에 실력
ha-happyhouse.tistory.com
더욱이 저희집은 식구가 많다 보니 여러 명이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차려야 해요.
그럼 올해 생신상차림부터 공개하겠습니다.
올해 생신상차림 메뉴
1. 갈비구이
2. 소고기 야채말이
3. 오징어 찜
4. 잡채
5. 부리타 치즈 샐러드
6. 토마토 카프리제
7. 제철 과일
9. 미역국과 밑반찬
작년 쿠팡프레시로 장을 보았는데 무거운 짐을 들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양을 가늠하지 못하고 프레시는 일찍 배달 오고 로켓배송은 배달시간이 달라 요리하다가 소스가 없는 불상사가 생기는 단점이 있었어요.
이번에는 이마트에서 생신 상차리는 날 오전에 들려 한꺼번에 장을 보았습니다.
작년과 똑같이 총예산 30만원으로 11인 대가족 생신상 뚝딱 차리고 나니 흐뭇하군요.
요리 순서
1. 미역과 당면을 불리고 잡채용 돼지고에 밑간을 한다.
2. 미역국 부터 끓인다
3. 갈비를 천천히 굽는다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요)
4. 소고기 야채말이용 고기 핏물을 제거한다.
5. 각종 야채를 씻고 손질한다.
(1~5 단계는 요리라고 볼 수 없죠. 야채 다듬고 준비과정이라 아무것도 차려진 게 없지만 시간은 2시간가량 걸려요)
맥주 한 캔 마시며 좀 쉬다가 손님 오기 한 시간 반 전부터 본격적으로 요리를 뚝딱뚝딱 만들어 내야 합니다.
6. 밑간 한 불고기용 소고기에 야채들을 올려 돌돌 말아 굽기. (불고기용 소고기 1팩으로는 생각보다 몇 개 안 나와요.)
7. 오징어 몸통 찌기. (다리는 버터에 볶았어요)
8. 샐러드를 색감에 맞춰 보기 좋게 믹스한 다음 부리타 치즈 올려서 플레이팅 하기
9. 부리타 치즈가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급하게 토마토 카프리제 만들었어요.
10. 잡채용 야채와 고기를 볶은 후 불린 당면과 썩기.(세미네부엌 잡채소스로 후딱 만들었어요)
11. 한번 구워놨는 갈비를 약불에 데워준다는 개념으로 한 번 더 구워 먹기 직전 플레이팅
12. 과일과 밑반찬, 미역국, 밥을 떠서 마무리.
장보기 리스트
당면, 미역, 샐러드 야채, 버섯, 오이, 파, 부추, 팽이버섯, 파프리카, 블루베리, 대신김치, 어묵, 상추
재료만 봐서는 풀만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제철 딱따기 복숭아와 생물오징어가 있어서 사봤어요.
장 보면서도 뭘 만들어야 할지 계획이 정확하지 않아 즉흥적으로 재료를 구매했답니다.
갈비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양념된 LA갈비를 구매했어요. (3kg 조금 넘게 샀는데 남았어요)
마늘과 청주를 더 첨가했어요 (약간 고기냄새가 올라오더라고요)
상차림 만드는 과정
미역국은 오래 끓일수록 맛이 좋아져서 제일 먼저 만들어요.
국거리 고기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식육점 사장님이 특별히 좋은 고기로 썰어주셔서 잡내 없이 맛있게 끓일 수 있었어요.
(미역국 끓이는 방법은 검색해 보면 정말 다양하고 많아요. 저는 계량 없이 끓이기 때문에 포스팅하기 힘드네요...)
깨끗하게 씻은 오징어를 (내장은 뺏어요) 찜기에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찌고 뚜껑 닫은 채로 10분 놔뒀더니 다 익었어요.
너무 오래 찌면 질겨져요. (다리는 버터 넣고 볶았더니 풍미가 살아나네요.)
소고기 야채말이 한번 만든 후 남은 야채는 잡채 만들 때 썼어요.
작년에는 잡채 만든 후 남은 야채는 고추기름으로 한 번 더 볶아 꽃빵을 만들었네요. 응용하면서 만들면 된답니다.
완성된 상차람
흐뭇해하시는 부모님 뒤로 작년과 다르게 또 훌쩍 커버린 손녀들이 재롱을 떨고 있네요.
코스코에서 구매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입맛 살려가며 한상 뚝딱 맛있게 잘 먹었어요.
올케가 주문한 앙금으로 만든 떡 케이크인데 너무 예쁘죠?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신 축하해요. 건강 한 모습으로 이렇게 웃으면서 여행도 다니고 함께 밥도 먹고 웃고 좋은 시간 보내요.
집들이 상차림
친한 언니들 중에 파티퀸들이 많아요.
단톡에 제가 엄마 생신상차린 다고 얘기하니 파티퀸 언니들도 다들 여러 가지 이유로 상 차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진 좀 협찬받아 올려봐요.
언니에게 무슨 요린지는 안 물어보고 앞접시 이쁘다며 칸칸이 나눠져 있는 앞접시 여러 명이서 공동구매 했어요. ㅎㅎ
갈비에 아귀찜 감바스가 보이고 만두는 직접 빚었다고 하던데 대단해요!!!
아파트 옥상 테라스가 있는 집인데 수국도 예쁘게 키우고 테라스에서 이렇게 홈파티 상차림 했는데 색감이 너무 예쁘네요.
양갈비가 메인 요리고 나머지는 다 와인 안주ㅎㅎ
멜론 위에 하몽과 치즈 플레이팅, 과일 부리타 치즈 샐러드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제가 엄마 생신상 샐러드를 이거 보고 비슷하게 만들었어요.
소품과 커트러리 종류가 참 다양하네요.
밤이 되니 더 운치가 있죠?
저 많은 술들이 다 사라진걸 보니 다음날 언니가 숙취로 몹시 괴로워했던 이유가 있었네요.
마치며
오늘은 부모님 생신상차림, 손님초대요리, 쉬운 집들이 음식 메뉴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또 시간이 흘러 내년에 이 사진들을 보면 감회가 새롭겠죠?
저의 소중한 기억의 순간을 이렇게 포스팅하며 정리해 두니 또 하나의 추억이 생기네요.
긴 글 소중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